지난 2002년은 월드컵축구, 부산아시안게임, 지방·대통령선거 등 어느해보다 치안수요가 많았고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올 한해도 국민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여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주민 편익위주의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해남경찰은 더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해남경찰은 지난해 범죄예방과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강·절도 등 5대 범죄발생이 전년보다 6.1%감소한 것을 비롯, 기소중지자 검거는 전년대비 246% 증가한 635명을 검거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대비코자 수사인력의 전문화와 과학수사체제 확립에 만전을 기해 전담반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사이버범죄자 2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매월 1회 이상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예방활동을 실시해 사망사고 건수는 전년 38명에서 34명으로 10.5%감소했으며, 뺑소니 교통사고 또한 23건이 발생, 전년 57건에 비해 148%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올 한해도 해남경찰은 첫째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국민생활 보장을 위해 파출소를 생활치안의 거점화해 24시간 상황즉흥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112순찰차, 형사기동대 차량을 범죄 취약지에 집중 배치하는 등 경찰 인력·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움직이는 경찰서'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또 체감치안의 목표가 되는 강·절도 등 국민생활침해 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검거활동을 펴고, 조직폭력배 및서민상대 갈취사범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 신고 상담센터 운영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전화 및 예방·선도활동을 전개하고, 여성상담실 운영, 여성수사관 배치 및 여성NGO단체와 협력해 성·가정폭력 등 여성범죄를 추방하고, 티켓다방·원조교제 등 청소년 성매매 사범을 집중단속할 방침입니다.
둘째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문화정착을 위해 안전한 도로환경조성과 자율교통질서확립으로 해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시키겠으며, 무인단속 장비를 최대(8개소)설치하고 사고요인행위 위주 단속으로 단속방법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을 활용, 교통안전 체험을 통한 교통질서의식을 함양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경운기 등 농기계에 대한 폐CD부착운동과 마을방송을 지속 실시해 농민 야간교통사고 예방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셋째 고품격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율방범대 활성화와 민간경비 육성으로 민·경협력치안체제 구축 및 디지털 CC-TV 설치, 자위방범인력 배치로 자위방범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인터넷 해남경찰서를 통한 정보제공을 활성화하고 해남명예경찰소년단의 프로그램의 내실화, 잃어버린 사람 찾아주기 운동을 정례화하는 등 3불(불친절·불공정·불성실)추방운동 지속 추진으로 친절봉사자세를 정착시켜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에도 아낌없는 주민의 성원을 바라며 해남경찰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하루하루가 희망찬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재현<해남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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