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동아리 '나이스티' 전남최우수상

“춤은 우리꺼다. 주위의 이상한 시선에도 부모님의 만류에도 우린 춤을 춘다. 그 속에 내가 있고 행복이 있으니까”
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정섭) ‘나이스티' 댄스동아리 회원인 해남여중생 5명의 당찬 목소리다. 이들은 도내에서 내노라 하는 춤꾼들이 모인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청소년창작댄스 경연대회에서 그들이 직접 안무한 춤으로 당당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는 19~20일 서울에서 치러지는 전국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이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그들은 매일 연습을 한다. 주위의 특별한 도움은 없지만 매일 젊음의 열정속으로 빠진다.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하고 싶은 거 하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박관하 학생의 당찬 말이다. 부모님이 알면 안되니까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친구속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은 대문짝만하게 나와도 된다고 한다. “내가 잘 났으니까.”
그냥 춤이 좋아 시작한 일이라서 이들은 용돈을 모아 대회에 참가할 옷을 장만하고 저녁밥을 굶어가며 연습을 한다. 예고에 진학해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싶다는 당찬 10대들, 서울 본선대회에 참가하는데 주위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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