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7월26일자 4면에 실린 "공동방제 읍면별 실시" 제하 기사 중 "약효가 떨어지는 만풍"라는 표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로 잡습니다. 농약공업협회에서 발행한 농약사용지침서에 따르면 '만풍'은 잎도열 목도열에 우수한 예방효과, 발병초기 치료효과도 겸비한 약제로 내우성이 강하고 지속효과가 길다고 설명되어있습니다. 다른 목적으로 이 기사를 악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동방제 읍면별시행
읍면협의회 병충해 약제 자체 선정

벼 병충해 방제 효과를 높이고 농약사용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공동방제사업이 올해는 읍면별로 자체 시행된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읍면관계자, 농민단체, 농협, 시중판매상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읍면 협의회에서 병충해 약제를 자체 선정하며 강진사내지구를 포함해 2002년도 논농업 직접직불제 신청 면적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이삭도열병과 벼멸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방제 시기는 농업기술센터의 예찰결과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농가의 자담 50%를 포함해 총 11억1천1백8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삭도열병 70%^벼멸구 30%의 비율로 1만5천5백4ha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남군이 방제협의회를 통해 약제를 선정, 지역농협이 구입 공급했는데 올해는 읍면에서 자체적으로 약제를 선정하고 지역보다는 실경작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올해는 병충해 발생이 적어 약제살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읍면을 상대로 한 농약회사들의 로비가 치열한 가운데 노동력 경감차원에서 침투이행성 및 세균성 벼알마름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효과가 큰 약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읍면에서 자체적으로 약제를 선정할 경우 공급주체인 농협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를 처분하는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체 농협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량은 8개 품목에 걸쳐 15만7천개로 나타나고 있다.
읍면공동방제시 효과가 높은 약제선택과 아울러 방제시기를 잘 선택해 방제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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