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 8반에 다니던 아들 최진혁 군을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라앉으면서 마음에 묻어야 했던 고영희 씨(45).송지면 마봉리가 고향인 그녀는 진혁이가 수학여행을 다녀온 다음 여름에 엄마 고향인 해남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여전히 가슴 아프고 보고 싶다고 말한다.고영희 씨는 미수습자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고 그동안 목요일 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해온 군민들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세 번째 봄을 맞았는데 심정은.너무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