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농협이 하나로마트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농협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업체가 입점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해지는데 해남군의 경제 규모로 볼 때 사업비 60억 원을 들이는 400여평 규모의 매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마트 입점은 초대형마트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해남농협은 지난해 대의원 총회에서 사업계획을 승인 받고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 그
군에서 가로에 새로 설치한 화분대가 볼썽사납다. 많은 돈을 들여 고생한 일이겠지만 생뚱맞기 짝이 없다. 화분대가 너무 커서 인도를 침해한다. 모서리는 튀어나와 보행자를 더욱 불편하게 한다. 직접 몸에 부딪히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해도 사람을 긴장시키니 마음에도 거슬린다.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다. 색감도 어울리지 않고 디자인도 구닥다리다. 디자
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되면서 쓰레기는 가연성, 비가연성, 음식물,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 5종으로 나누어 분리배출하게 되어 있다. 해남군도 이 규정대로 쓰레기 배출시간을 비롯해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분리배출 방법을 공지하고 있다. 이 중 생활쓰레기의 경우 가연성과 비가연성으로 구분해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들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배출
해남 간척지에 결국 농업전진기지는 들어서는 것인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조성사업(J프로젝트)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오랜 시간 끌어온 해남의 간척지 문제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기보다 오히려 엉키고만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J프로젝트 개발계획 승인 심의는 보류된 가운데 간척지 개발을 놓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전
중소규모이지만 전남지역 조선소의 대표업체라 할 수 있는 대한조선이 지난 20일 워크아웃 대상으로 결정됨에 따라 해남지역 경제나 산업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04년 대한조선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조선업이 해남의 신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충격적이다. 대한조선은 대불공장을 포함한 해남조선소에만 350여
연말연시와 방학을 낀 요즈음 땅끝엔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린다. 관광하러 오는 이들 못지않게 국토대장정을 위해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국토대장정을 제주도에서 시작하는 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땅끝에서 출발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팀도 땅끝을 반드시 경유한다. 땅끝에서 출발해 북평, 북일면을 지나 강진에 이르는 구간은 비좁은 2차선 도로라서 그냥
제5대 해남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후 첫 번째 정례회인 제187회 정례회가 끝났다. 해남군민은 후반기 원구성의 각오를 들어보면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정례회는 그러한 각오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딱히 유쾌한 소리만 들리지는 않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다양한 축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은 초심의 각오와 기대가 조금은 남아 있다는
정부가 농어촌 특별세를 폐지하고 본세에 흡수통합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국회의장은 법률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 해놓고 있다 한다. 이대로 농특세가 다른 대안 없이 폐지될 경우 농어촌의 각종 지원사업은 공중에 뜰 수밖에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의 각종 농어촌 지원사업,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사업, 환경부의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농촌진흥청의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누구나 공감하는데, 실제로 씀씀이는 어떤가. 내 돈이 아니면 그 돈을 어떻게 쓰든 상관없다는 형국을 보았다면 핀잔을. 빈축을 살 일인지 모르겠지만 해남군 행정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해남군이 30억 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 해남군의회 청사를 신축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청사 설계비 1억5000만원을 책정했다고 한다.군의회
지난 11월 24일,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보고되었다. 220억 원을 들여 생태공원을 조성하면 연간 32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보고서였다. 그런데 관광객 유입으로 인하여 생산, 고용, 부가가치, 조세 등에서 총 1조 7천억 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다는 데에 이르면 어이가 없다. 220억 원을 들여 그
해남 절임배추 판매가 호황이다. 올해는 멜라민 파동 등으로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돼 김장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이달 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해남 절임배추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해남지역 택배업체 배송물량도 절임배추가 1순위를 기록한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해남읍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도 풍작인 배추소비를 고민하다
환경이 키워드이다. 해남은 간척지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종다양성을 유지하는 단순한 사고가 환경을 보는 관점의 기본이다. 해남천의 문제나 고천암의 문제는 모두 종다양성의 관점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해남천의 모델로 청계천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청계천의 물값을 포함한 연간 유지비가 230억원이 된다는 것은 종다양성이라는 너무 단순한 관점을 간
해남에 역사박물관이 있어야할 첫 번째 이유는 해남의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에서 출발한다. 해남의 역사를 안다고 해도 대부분 한 시기 한 지역에 그칠 것이고, 해남 전체의 시간 흐름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자기 지역을 알지 못하면서 지역을 사랑한다는 말은 그 사랑이 수박겉핧기 식일 수 있다. 특정 지역에 대한
관광산업이 해남을 먹여살릴 듯이 축제다 이벤트다 체험관광이다 호들갑이지만 그 대부분은 투입 대비 이익을 산출하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해남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수익은 농업생산물이고 이 생산물 가운데서도 쌀이 갖는 위치는 가장 크다. 공급이 넘치는 쌀시장에서 해남농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질관리가 핵심이고, 미질관리의 핵심은 채종포 등을 설치해 단일한 종
해남군은 지난 주 23일 고천암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생태적으로 안정화된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간 보고서에 의하면 고천암에 220억 원을 투자하여 수질 정화식물과 나무를 심으며, 생태학습장과 에코트래킹 코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고천암하면 쉽게 가창오리 군무나 갈대, 기러기 등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고천암이 간척
지난 2005년, 국민식량 비축기능을 수행해오던 추곡수매제가 사실상 폐지되었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과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 타결에 따라 사실상 추곡수매의 재원 유지가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호들갑스러운 신자유주의 논리에, 농업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이다. 그리고 농업은 상업이 되었다. 그 후 정부는 최소한의 비상식량만 관리하는 '공공비축
명량대첩축제가 끝났다. 축제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달라진 점이 눈에 띄지만 성공한 축제라 말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돈을 들이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덕분에 참가 인원은 늘었지만 계량적 수치만으로 성공을 말하기는 이르다. 축제는 일회적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된 지역축제로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고, 여기에 필요한 것은 행사 규모나 참가자 숫자보
해남 호박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호박고구마라는 이름도 해남에 살고있는 사람이 지었다고 한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호박고구마는 해남의 몇 농가들이 재배해 직거래 형태로 판매됐다. 2~3년전 부터 호박고구마는 홈쇼핑을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해남에서 호박고구마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밤고구마를 넘어서고 있다.이러한 시기에 모 고구마 판매업체
전남도와 해남, 진도군이 공동 개최하는 '2008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울돌목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300여 명의 주민이 어선 150여 척을 이끌고 직접 해상전투 장면을 재현하며, 영화감독이 연출한 초대형 야외 공연도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전투 장면에서 연기로 사라질 화약 값만 해도 5000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축제 비용 또
2003년부터 해남 전역에 부동산 광풍을 몰아왔던 관광레저기업도시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정작 레저도시를 건설할 땅의 주인인 농림수산식품부가 땅을 내놓지 못하겠다며 간척지 양도양수협의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생존권 문제에 부딪힌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농지로 돌려달라는 요구 목소리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