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을 본다.
마땅히 해남에서 해남신문만 한게 있을까 싶어서
편집국이 바뀌고 기자들도 많이 바꿨다.
악연일까.
농협에서 근무하다보니 가끔 부딪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똑같은 합병문제였다.
이전에도 정정기사가 나왔는데 2005년 일이라 기억에서 사라졌나 보다.
합병의결이 되지도 않았는데 합병결정이라고..
이번에도 같은 기사다.
진행중에 있는 일을 확정지으면서 올 혼란감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은 기사.
한 번 뱉은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글은 정정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미 파장된 일은 혼란감과 불만을 토로하게 하고 모든 책임과 고통은 현장에서 당해야만 한다.
그래서 글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런 혼란감을 주지 않기 위해.
특히 공정해야하고 정확한 기사를 내 보내는 것은 기자로서 양심이기도 하고 의무이기도 한다.
단정된 글을 보냈기에 다시 정정보도 할 것이라 생각한다.
1면을 장식한 잘못된 기사와 다음 주에 2면 또는 4면에 신경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정문구.
언론은 권력이 아니다.
언론은 책임이며 의무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언론은 권력이다. 그리고 기자는 엘리트다.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내용을. 그리고 정확한 기사를 내 보내야 한다.
2007년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통해 아픔을 당한 적이 있다. 당사자는 내가 아니었지만 업무와 관련이 있기에 심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그때 내용이 그랬다.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서 들은 얘기니까 맞겠지.
그런 말을 들었는데.
잦은 편집국의 변경과 기자들의 교체가 해남신문을 더 공정하고 우리 주변에 이야기를 진솔하고 정확하게 전달되어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드는데 일조 했으면 하는 바람을 뒤로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작성일:2010-06-18 10: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