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봄이 오는 소리
후두둑 뚝
후두둑 !
기어이 비님이 오신다.
무시로 창문을 타고노는 빗방울이
염치없게 방안을 휘감다 미끄러진다.
후두둑 뚝 뚝 !
후두둑 !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목련을 담아 내눈속에 심었나보다
낮은 호흡속에 흥얼거림을 토해낸다.
후두둑 툭
후두둑 툭!
송알송알 작약 수선화 동백꽃
이슥한 밤기운에 아우러질 때
골목끝 가로등도 살포시 기대어 비춘다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하늘빛을 닮은 저수지 달빛이 그립다.
낮에 본 철새도
사막에 홀로선 선인장도
이비가 그치면 想念없이 서 있기를......
해남읍 해리 김은주 010-4626-1679
작성일:2010-03-28 1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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