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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감따까리, 느그들 전부 엎드러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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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강진신문
등록일
2010-02-19 08:33:23
조회수
4376
뻐쳐, 시키들아!!

선거의 계절이다. 어젯밤 만난 한 동생은 '지금부터 6월 2일까지는 모든 게 중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뭔 소리냐? 그때까지도 나는 하레 밥 세그륵씩 꼭꼭 쌉어서 묵을 것이고, 꽃은 피고, 나무들은 자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게 정지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정치에 목매단 사람들이다. 축제, 온통 축제다. 군수가 누가 될지 모르니 군청이 안돌아간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사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조 이 '나졸'들은 이리저리 눈깔이나 데굴데굴 굴리면서 일은 안하고 눈치나 봐 쌌는 데 도가 튼 놈들이니까. 아주 오래 전부터 말이다.

시건방진 소리지만, 강진에 와서 보니 나는나는 세상에 군수가 이렇게도 지체높은 사람일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해봤다.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수, 군수 노래를 불렀다. 면장도 그렇고, 하다못해 조합직원도 그렇구... 한국에는 이명박, 강진에는 군수인가 보다. 하긴 그렇기도 하다. 강진군 재정자립도가 10%가 채 못되는데, 그 나머지를 국고에서 충당하고, 그것은 군수의 결재가 떨어져야 돌려지니 군수는, 아매도 강진에선 이명박보다 힘이 더 세다는 게 맞긴 맞을 거시다.

(군수가 이렇게도 힘이 세니 군청공무원들 역시 힘이 무지무지 센 거 같다. 이런 엑써싸이쓰가 있다. 며칠 전에 어디 부서 누구에게 볼 일이 있어서 그냥 만나러 가기가 뭣해서 약속을 하고 가려고(똥폼 좀 잡으려고) 몇번이나 전화를 걸었는데도 통화가 안됐다. 통화가 안돼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가 전화를 했을 때 다른 전화를 받고 있다고 했는데, 난 그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통화가 길어져서 내 핸폰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좀 달랬는데도 도통 연락이 없었고 그 이튿날에 또 전화를 해도 그분은 화장실에 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지체높은 분 만나길 포기했다. *팔, 깜밥이 이렇게 누를대로 눌었으니... 쯧쯧쯧, 그 밥에 그 나물이라구..., 이 정도면 광주, 서울에서는 진즉 징계 먹을텐데... 이글에 해당하는 사람은 *잡고 반성 좀 마니 하시길 발해여. 아랫도리를 벗고 꼬치를 두손으로 꼬옥 잡고 저쪽 귀퉁이 벽에 붙어 서 있으세욧! 그만 하라고 할때까지.)

... 물론 군의원, 도의원, 교육감도 뽑는다지만..

뿐만이 아니다. 말자리 께나 한다는 분들은 맨날이지 '역사 속의 인물'이랍시고 잘난 사람들만 읊어댄다. 다산도 잘났고, 잠시 물건너오다가 배가 까바져서 병영에서 사역병으로 담을 쌓았던, 하긴 다른 점도 있을 거지만... 하멜도 잘났고, 누구누구도 잘났고, 잘난 사람들은 천지에 널렸고, 강진은 온통 잘난 사람들, 최고 천지다. 잘난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데, 나 묵고 사는 덴 왜 하등의 도움이 안돼고... 다산이 1801년 몇월 며칠 몇시 몇초에 강진에 와서 으쨌다는 건지. 청자를 몇도 몇분 몇초에 구워서 빛깔이 고운데 고거시 으짜다는 건지, 도대체가 고거시 나 묵고 사는 데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지... 그런데,,, 시건방진 말이지만, 더러 그 잘난 윤똑똑이들은 막상 '불티재를 넘어가면 별 볼 일이 없다'는 말도 있다. 말인즉슨 '정저지와'

우리 촌놈 티 좀 벗자. 촌스럽다고 다 촌스러운 게 아니다. 촌스러운 건 잘난 놈만 행세하고 못난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동네 아재들을 조망하거나 주목하지 않는 거다.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엔 전혀 관심 없고, 오로지 '강진에서만' 찌그락바그락 하는 꼴이 너무 넘새스럽다. 밥술도 쳐묵을라믄 강진 말고 해남이나 광주에서나 잔 쳐무거바라.

그 지체 높은 군수가 되려는 사람들이 '공약'은 없이 됩다 민주당이니, 공천반대니 이딴 소리나 지껄여 대니 이거 원... '개 눈엔 똥'이라고 유모씨밖에 안보이나? 게다가 여론의 장이라고 말하는 신문에선 그런 지적이 전혀 없다. 역시 강진의 신문은 강진의 좃선일보 같다. 아니 또 그보다 힘에 더 센 것 같다. 맞춤법이나 좀 맞췄으면... '밥술 얻어먹으러 돌아다닐 시간에 손꾸락에 침 볼라서 대학 신방과 1학년들이 보는 기사작성법이나 몇줄 더 뙤작거려봤으면' 하는 말이다.

... (손꾸락 아프다. 마이 묵다 체할라, 고마 하자)
작성일:2010-02-19 08: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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