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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람의 양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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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문수
등록일
2007-11-30 18:44:19
조회수
4082
해남신문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님을 먼저 밝힌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이런 일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 가치에 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하게끔 하는 것이 신문의 역할이라 알고 있다. 직필정론이란 이런 의미가 아닐까?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가능한 글을 쓰는 것을 자제하고자 하지만 가끔은 참지 못하여 또는 너무나 감동적인 모습이 있을 때 형편없는 글을 쓰곤 한다.
한 자 한 자를 쓰면서 이 글에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글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단어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어구 하나도 정황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짧은 글이나마 내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를 명확하게 한다.
글을 쓸 때는 나는 공인이다.
개인 아무개가 아닌 글에 책임을 지는 공인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제목을 선정할 때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내용에서 벗어나거나 목적에 벗어나게 선정한 바는 없다.
신문은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정확한 내용을 통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대안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함이 때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줄 수 있으며, 그 파장은 물결의 파동처럼 퍼져가며 확대된다.
기사를 다시 확인 하기로 했고 기사 내용이 잘못되었을 때 그 책임을 지겠다는 기자는 아무 말이 없이 그냥 이대로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그런 신문이 해남지역에 있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며 대표적인 지역신문이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행동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런 신문이 한반도에서 사라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작성일:2007-11-30 18: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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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2007-12-01 17:07:36
양심에 의해서 글을 쓴단것이 매우 중요한 것임니다, 참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셔서 좋습니다. 저도 봉문수 님의 의사에 찬사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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