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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ㆍ울진 송이축제 라이벌 열전 돌입 .봉화 송이가 최고!"..."무슨 소리? 울진 송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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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9-29 2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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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4
봉화ㆍ울진 송이축제 라이벌 열전 돌입 .봉화 송이가 최고!"..."무슨 소리? 울진 송이가 최고!"

작성자 : 식품환경신문 2007-09-29 22:36:59 조회: 2



봉화ㆍ울진 송이축제 라이벌 열전 돌입


석우동 기자, 2007-09-29 오후 5:04:46

"봉화 송이가 최고!"..."무슨 소리? 울진 송이가 최고!"

경북 동북부지역에 이웃해 있는 봉화군과 울진군이 송이축제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다.

두 지역은 울창한 산림에서 연간 40~70t 가량의 송이가 채취되고 있는데 지역 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가을들어 먼저 송이 잔치판을 벌인 곳은 울진군으로 지난 28일 엑스포공원에서 `제6회 금강송 송이축제'를 개막하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국송이품평회, 송이경매전, 송이 무게 알아맞히기, 송이진품명품, 울진금강송 송이 보물찾기, 송이향기체험, 송이차 시음회, 송이요리 먹거리장터 등 여느 때보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해 놓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아 축제 이름도 '금강송 송이 축제'로 바꿔 울진 송이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인 금강송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나 느리지만 곧게 자라며 줄기와 나무 속이 붉은 특징을 갖고 있는데 무엇보다 재목으로 쓸 때 뒤틀림이 거의 없어서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棺)을 만드는 데 쓰였다.

지난 2001년 경복궁 복원 공사 때도 금강송이 쓰였는데 바로 울진군에서 자란 금강송이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렇게 좋은 소나무 아래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송이의 품질이야 말해 무엇하겠냐"고 말했다.

이처럼 울진군이 '금강송'을 내세워 송이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서고 있으나 이웃한 봉화군은 송이축제의 '원조'를 자처하며 느긋한 모습이다.

울진보다 하루 늦은 29일 송이축제를 연 봉화군은 예년보다 작황이 좋은 송이를 더 싼 값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봉화송이축제는 지난 2005년부터 '춘양목 송이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질 좋은 소나무의 대명사인 '춘양목'의 명성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의도였는데 기대대로 축제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시대 봉화의 춘양역을 통해 소나무가 반출된 데서 이름붙여진 춘양목은 다름이 아니라 금강소나무, 즉 금강송이다.

이와 관련 봉화군 관계자는 "울진군이 올해부터 송이축제 이름에 금강송을 갖다붙였지만 원조는 엄연히 봉화군"이라며 "축제도 훨씬 먼저 시작한 만큼 송이축제에 관한 한 봉화군이 형님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송이 축제의 생명은 송이의 품질이 아니겠느냐"라며 "내륙에서 자란 송이보다는 바다를 낀 울진에서 자란 송이가 한 수 위라고 본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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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9-29 22:39:03 121.141.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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