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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혼돈시키는 농산물 인증제도 . 친환경 재배농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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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아씨
등록일
2007-09-24 16:21:09
조회수
3095
소비자 혼돈시키는 농산물 인증제도


석우동 기자, 2007-09-17



▲ 석우동 본부장
영남취재본부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제도가 혼선을 빚고 있어 친환경농산물 인증체계의 유통구조 개선 및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정확한 ‘친환경농산물인증’ 체계를 알지 못해 우수농산물 관리제도와 혼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소비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유통과정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재고 물량 증가 유통구조 개선= 친환경농산물 소비증가 추세로 친환경농산물 재배량이 급속히 늘면서 소비처를 찾지 못한 친환경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자료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연평균 82.4% 증가하는 등 매년 공급량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소비증가추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쌀을 중심으로 한 재고량 증가 문제가 유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기농딸기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어렵게 유기농 딸기를 재배해도 판로를 확보치 못해 재고량이 쌓이게 되면서 관행농업으로 재배된 딸기 가격으로도 판매가 어렵다”며 “차라리 유기농업을 포기하고 저농약 재배로 전환할까 고려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산물인증을 받은 150g 상추가 1380원에 판매되는데 반해 GAP인증을 받은 160g상추는 1680원에 판매되는 등 유기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특히 일부 품목이기는 하지만 시중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유기농산물과 무 농약재배 농산물, 무 농약과 저농약 농산물이 같은 가격에 판매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GAP인증과 통합해야= 친환경농산물인증 농산물과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농산물이 시장에서 혼용사용 되면서 농산물 구입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인증 최종 단계인 유기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GAP인증 농산물은 기준치의 농약이나 비료사용을 허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들은 “농약이나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고도 농약이나 비료기준치 사용을 허용하는 GAP인증을 추가로 받을 경우 소비자는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인지 아닌지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이 GAP인증 농산물을 선호함에 따라 일부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들은 유기농업을 포기하고 GAP인증만 받으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인증제도의 통합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 유통업체들이 GAP인증 농산물 선호에 따라 이미 유기농산물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GAP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문제도 발생되고 있다.

▲지원확대와 홍보강화=전문가들은 정부가 2013년까지 친환경농업을 전체 농업의 10%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소비확대를 위한 유통개선자금의 집중적 지원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친환경전문 거점 유통센타 활성화와 소비지매장신설비용 지원 등 다각적인 공급확대기반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한 친환경 재배농가는 “2개의 인증제도를 통합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혼선을 막는 등의 인증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며 “가격혼선은 아직도 소비자들이 인증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것이 원인이므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농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강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환경 인증농산물 인증제도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해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또 친환경농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말하며, 친환경농산물의 관리는 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 했는지의 엄격한 품질 검사와 시중 유통품목에 대해서도 허위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품목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종류 및 기준으로는 유기농산물, 무 농약농산물, 저 농약농산물 3종류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기 제품들.


© 식품환경신문 www.fenews.co.kr
작성일:2007-09-24 16:21:09 121.141.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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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ews 2007-09-29 10:34:14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공모


fenews 기자, 2007-09-28 오전 10:55:53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다음달 5일까지 임기 3년의 제14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임원추천위원회는 현 정귀래 사장의 임기 만료(10월 25일)를 앞두고 차기 사장 후보자의 모집 및 심사 방법 등을 결정했다.

후보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공사 경영지원팀 내 임원추천위원회 사무국(☎ 02-6300-1080~3)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번 사장 공모에 관한 상세 내용은 aT 홈페이지(www.at.or.kr)에 소개돼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2~5명의 후보를 농림부장관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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