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들어 6억원 계약 꾸준한 성장세

천연조미료만 고집 맛과 향으로 승부
옥천 영춘 금남식품

옥천면 영춘에 자리한 금남식품(대표 정장민)이 조미김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 수출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2001년 5000만원으로 시작한 일본 수출을 올해 들어 6억원여치를 계약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금남식품이 조미김을 일본에 직접 수출하는데 성공한 것은 정장민 대표가 동경수산 박람회 및 전라남도 수산물 특판 행사 등에 직접 참가해 자신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20년 동안 김 유통업체에 종사해온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한 몫 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금남식품은 2001년 옥천면 영춘에 공장을 설립, 조미김을 생산해 해외 수출 및 군납,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회사로 일본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폴 등 국제식품 박람회에 여러번 참가, 외국의 조미김 시장과 소비 패턴을 끊임없이 분석해온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일본인들의 입맛에 맛는 조미김을 생산해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천연조미료만을 고집해온 점도 일본시장 공략의 성공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와 화산 황산등지에서 생산되는 김을 조미김으로 상품화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정대표는 “해남김이 타국으로 적극 수출하기 위해서는 외국 바이어들과 국내 대기업들이 직접 와서 관람하고 맛볼 수 있는 해남 대표 맛 김 공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업장도 워낙 영세해 바이어들을 대도시에서만 만난다고 밝힌 정대표는 해남의 김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김 소비위축과 대량생산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이를 적극 상품화하고 유통시키려는 기반 시설 부족에도 있다며 이러한 시설에 눈을 돌려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시장에도 관심이 큰 금남식품은 부산에 영업소를 두고 설 상품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자신만의 맛과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한 건강 식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조미김을 해남뿐 아니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에 선보일 준비를 착실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금남식품의 김은 촉촉하면서도 바삭거림이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한번 접해본 소비자들은 다시 찾는다고 한다. 해남의 김을 상품화해 해외뿐아니라 국내 김 시장을 석권할 꿈을 가지고 있는 금남식품은 우리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희망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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