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현(해남군수)

2005년 을유년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민선3기 후반을 맞아 해남군은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해남’이라는 대명제 아래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해남을 구축해 나가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군은 무엇보다도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일대 패러다임의 변혁을 시도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우리 군의 기반산업인 농·어업의 구조개선으로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관행농법에서 과감히 벗어나 체계적인 재배·저장·가공을 통한 양질의 쌀 생산을 유도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친환경농산물로 품질을 차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 경쟁력과 고품질, 선진화된 유통구조만이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해남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해남은 땅끝과 우항리 공룡화석지, 명량대첩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축복받은 고장입니다. 고산 윤선도, 김남주 시인, 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는 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프로그램화하고 문화상품화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입니다. 관광개발사업의 우선순위조정으로 시설중심의 문화관광정책을 해남의 넉넉한 인심과 문화를 팔 수 있는 마인드로 바꿔나가겠습니다. 변화는 힘들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변화에 맞서는 의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농·어업의 구조개선과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은 해남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서남해안 해양레저타운 건설, 조선산업 유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민의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에 노력할 것이며, 고령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실현으로 따뜻한 군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희망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의지가 있으며, 서로를 믿는 마음이 있습니다. 9만 군민과 공직자가 서로 협력하여 힘을 합칠 때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있는 해남, 희망찬 해남을 만들어 나가는 대역사에 모두 함께 동참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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