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는 50% 이상 할인
판매 30% 증가해 소비 촉진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놓인 축산농가에 힘이 되고자 해남진도축협이 소고기 할인행사를 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은 지난해 12월부터 한우고기 상시 할인행사를 펼쳐 판매량이 30%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오는 23일까지는 국거리·불고기를 50% 이상 할인·판매하는 추가 행사 등을 통해 한우고기 소비 촉진에 힘을 쏟고 있다.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해리점과 고도점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우(암소) 국거리·불고기 최저가 폭탄세일에 나섰다. 기존 2만4000원에 판매되던 국거리·불고기용 한우고기 600g를 1만1500원으로 50%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한우 사육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급물량은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는 줄면서 소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통해 축산농가를 돕고자 실시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소값 하락은 계속되는 반면 사룟값 등 생산비는 폭등하면서 한우 도매가격이 생산비보다 낮아 키울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남진도축협은 위축된 한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한우고기 30% 상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한우고기는 비싸다는 인식에 쉽게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던 주민들도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에 동참하고 있다.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할인행사 후 매출액도 다소 증가해 할인비율만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위축된 한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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