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농협 강성호 당선자
해남서 최소 표차 '14표'

 
 

두 후보 간 네 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현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강성호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이옥균 현 조합장을 불과 1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성호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1104표 가운데 559표(득표율 50.63%)를 얻어 545표(득표율 49.36%)를 획득한 이옥균 현 조합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당락이 갈렸는데 14표 차이는 해남에서 최소 득표 차 승리이다.

두 사람은 이번이 네 번째 대결이어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 조합장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강성호 전 조합장이 591표를 얻어 이옥균 현 조합장을 25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전국동시선거로 바뀐 2015년 1회 선거 때는 이옥균 현 조합장이 803표(61.8%)를 얻어 당시 3선에 도전한 강성호 전 조합장을 30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2회 선거에서는 이옥균 조합장이 623표(57.89%)를 얻어 453표를 얻은 강성호 전 조합장을 170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3회 선거에는 다시 강성호 후보가 당선돼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가 됐다.

강성호 당선자는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농협의 현실은 물론 조합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며 "과거 조합장 경험을 잘 살리고 정직과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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