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한종회 2회 연속 진기록
북평 박순봉 재도전 무혈입성

 
 

해남진도축협 한종회 조합장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되며 2회 연속 무투표 당선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는 해남에서 처음이며 전국에서도 드문 일이다.

한종회 현 조합장은 4년 전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당시 상대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도 남기지 않고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보자격이 박탈돼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었다.

3선 중 2차례를 무투표로 당선된 한 조합장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조합장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 7년 연속 실시했던 사료가격 환원행사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섬유질사료공장 신축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해 고품질의 섬유질사료를 저가에 공급하는 등 조합원 생산비 절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해남땅끝한우 브랜드의 출범으로 미경산우 비축사업을 통한 적정 한우두수 유지에 힘쓰며 신규 생축장 마련과 우리지역 우수 한우 소고기를 유통할 수 있는 유통센터 건립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이 더 잘살고 건강한 조합의 구현에 최선을 다하며 해남진도축협이 남부권 거점 축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 및 직원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평농협 조합장 선거도 박순봉 전 이·감사가 무투표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되는 사례는 있지만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초임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된 경우도 드문 일이라고 한다.

박순봉 당선자는 지난 2회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여영식 현 조합장과 맞붙어 아쉽게 패하며 이번 선거에서 리턴매치가 예고됐었지만 여 조합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단독으로 입후보해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박 당선인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고 조합원이 주인되는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며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역량을 높이는 한편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와 판매, 업무집행 등 투명한 조합 운영으로 신뢰를 쌓고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권익 신장과 실익사업에 노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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