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진흥구역 공모 신청
현장·대면평가 후 내달 발표

▲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양식지구에서 지주식 양식법으로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양식지구에서 지주식 양식법으로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해남군이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양식지구를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코자 지난 14일 해양수산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황산면내 5개 어촌계가 전국 최초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아 물김을 생산하고 있지만 가공 기반과 입지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돌파구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김 산업 진흥구역은 해양수산부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코자 올해 공모를 통해 전국 3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면 각각 50억원씩 총 150억원(국비 75억, 지방비 75억)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를 비롯 유통·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대상은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을 생산하는 신흥·산소·한자·징의·성산 등 5개 어촌계로 지난해에는 966㏊에서 2708톤을 생산해 3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행정력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산업 진흥구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군은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양식지구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물김만을 사용해 마른김과 조미김 등을 생산, 지역특산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 유기인증 마른김은 황산면내 김 가공공장에서, 조미김과 스낵김 등은 땅끝해남식품특화단지에 위치한 수산식품거점단지에서 생산하고 업무협약이 체결된 구례자연드림과 대형판매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은 현대화를 통해 가공 김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이물질 선별기, 절단기, 조합기, 탈수기, 해태건조기, 유해물질 검사비용, HACCP 인증 컨설팅 비용 등도 지원한다.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식품박람회 참가와 수출 관련 상담, 인증대행업무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자체적으로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김 양식 기자재 지원, 김 냉동망 보관시설, 김 육상채묘 시설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생산을 도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원물을 기반으로 진흥구역과 수산식품거점단지 연계를 통해 김 산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며 "이번 공모에 해남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산업 진흥구역 공모에는 전국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8일 현장 평가, 3월 7일 대면 평가 등을 거쳐 3월 중 대상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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