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농협 5명 나서 최대경합
축협·북평농협 무투표 당선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21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21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이 지난 22일 마감된 가운데 해남에서는 14개 선거구에서 38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산이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5명의 후보가 출마해 후보자가 가장 많았다. 2019년에 치러진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경우 33명이 후보로 나서 평균 경쟁률이 2.35대 1을 나타냈는데 이번 선거에서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무투표 당선도 2곳에 달했다. 북평농협은 박순봉 전 이·감사가, 해남진도축협은 한종회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사실상 무투표 당선됐다. 북평농협 여영식 조합장은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역화합을 위한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해남진도축협 한종회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 이어 2회 연속 무투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 조합장의 3선 연임 제한과 용퇴 등으로 계곡농협과 땅끝농협, 산림조합, 수협에서는 현직 없이 무주공산에서 선거가 치러지게 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또 황산농협 김경채, 해남농협 장승영, 현산농협 이옥균, 화원농협 서정원 조합장 등 4명은 3선에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공식 대진표도 확정됐다.

계곡농협은 박희재 전 해남군의회 의장과 정광일 전 감사, 임현국 전 상무, 진수열 전 이사 간 4파전 대결로 짜여졌다.

땅끝농협은 현 조합장의 용퇴로 김진익 전 과장과 송영석 전 전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문내농협은 김석자 전 상무와 김철규 현 조합장 간 양자대결이 이뤄진다.

산이농협은 김애수 현 조합장, 강철흥 산이면 주민자치위원, 임길수 전 군의원, 박정주 전 이사, 박정문 전 이사 등 5명이 경합을 하게 된다.

옥천농협은 윤치영 현 조합장, 이기춘 전 감사, 박재현 전 조합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임창석 전 문내농협 전무는 과열된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해남농협은 장승영 현 조합장과 민삼홍 전 이·감사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현산농협은 이옥균 현 조합장과 강성호 전 조합장이 재대결에 나선다.

화산농협은 김명훈 전 감사, 최형인 전 이·감사, 오상진 현 조합장, 김하락 전 화산중학교 동문회장 간 4자 대결로 치러진다.

화원농협은 김복철 전 이사와 서정원 현 조합장 간 양자대결이 이뤄진다.

황산농협은 김경채 현 조합장, 장재일 전 직원, 윤성일 전 이·감사 간 3자 대결로 치러진다.

해남군수협은 김중현 전남도 김생산어민연합회장, 최영봉 전 감사, 박병찬 전 이사 간 3자 대결로 이뤄진다.

해남군산림조합은 박동인 전 군의원, 김흥술 전 이사, 안석열 전 전무, 안현 전 산림조합 특화사업소장 등 4명이 경합하게 된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각 후보들은 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일 하루 전인 3월 7일까지 13일간이다.

조합장 선거의 선거권자는 25일까지 해당 조합이 정하는 기간에 조합에서 지정한 열람장소를 방문해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이의신청을 거쳐 오는 26일 확정된다.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전국 1347개 조합(농협 1115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2개)에서 3080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3대 1, 전남에서는 182개 조합에 381명이 등록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남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위탁선거법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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