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17명 이어 24명 입국

▲ 필리핀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인권보호·범죄 예방교육을 받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필리핀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인권보호·범죄 예방교육을 받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어촌 인력난을 해소할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속속 입국해 농가 현장에 배치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필리핀 산마테오 계절근로자 17명이 1차로 지난 3일 입국해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를 받고 인권보호·범죄 예방교육을 거쳐 산이의 배추농가 2곳에 배치됐다. 이어 10일 필리핀 지엠에이 계절근로자 24명이 2차로 입국해 6농가에 투입되고, 다음 달 초 산마테오와 지엠에이에서 64명이 대거 입국해 12농가의 일손에 힘을 보태게 된다.

수산분야에도 계절근로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다음 주 중 몽골 셀렝게에서 14명이 처음으로 입국해 김 양식장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남은 법무부로부터 농업 266명, 수산 130명 등 모두 396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농어촌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런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156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

또한 올해부터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친척 초청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최대 5개월 동안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성실한 계절근로자에 대해서는 고용주의 재입국 추천을 통해 내년에도 농어촌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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