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업무 통합 지원으로 시너지 효과 겨냥
팀 체제로 개편 추진은 팀장 부족으로 무산
내년부터 민간위탁 계획…올 하반기 중 검토

그동안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맡았던 해남군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가 올해부터 주민자치 관련 지원 업무까지 확대되는 등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통합 지원토록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지원센터 직원을 추가 채용해 인력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됐으며 해남군이 직영, 미래공동체과장이 센터장을 겸임하고 민간 전문가로 사무국장 1명과 연구원 3명 등 직원 4명으로 조직돼 있었다.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민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과 행정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으로, 해남군은 당초 인력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지원센터를 마을공동체팀, 사회적경제팀, 주민자치팀 등 팀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었지만 팀장(선임연구원) 응시자가 없어 당장 팀으로의 조직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자원조사, 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등 마을공동체 발굴·육성을 비롯해 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지원 업무를 맡아 왔으며 올해부터 주민자치 업무가 새롭게 추가됐다.

주민자치 분야 업무 지원을 위해 팀장을 채용하고 해남군 미래혁신과 자치분권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1명을 파견하는 등 지원센터 내 주민자치팀을 신설했다.

또한 직원채용 공고를 내고 공동체 분야 팀장 1명, 공동체와 사회적경제 분야 연구원 2명에 대한 채용에 나섰다. 사회적경제팀은 사무국장이 겸임하는 방식으로 센터 내 3개 팀을 신설,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업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팀 팀장을 채용하지 못하며 팀장을 맡을 수 있는 선임연구원이 사무국장을 포함해 2명뿐이다 보니 팀으로의 개편은 이후 다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팀장 자격요건으로는 시민참여 및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 또는 임용 예정 직무 분야에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갈수록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주민자치 지원 업무를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에 추가하면서 팀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었다"며 "마을공동체팀 팀장 응시자가 없고 한 팀에 팀장과 연구원 2명만 배치하는 것에 대한 이견도 있어 당분간 지난해와 같이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직영 중인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를 내년부터 민간에 위탁코자 올해 하반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민역량 강화와 민·관 협치가 강화되면서 갈수록 중간지원조직이 분야별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남군은 효율적인 중간지원조직 운영을 위해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어 앞으로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남의 중간지원조직은 이제 시작 단계로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할 경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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