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300만원 기탁… 해남배추 김장행사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해남에 온라인 기부

 
 

해남 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제 기탁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제도 정착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현산면 구산리 출신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0일 해남에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최 시장은 현산남초등, 북평중·고에 이어 고려대 대학원을 졸했으며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에 당선돼 민선 5기(2010년), 7기(2018년)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장으로서 안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늘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있는 해남에 대한 애향심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해남배추를 이용한 연말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등을 열며 해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남과 해남 향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해남 농수산물 사기 운동 등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지자체에서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또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 포털이나 NH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해남을 돕기 위한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고향이자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포항시 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위험지역에 놓인 해남군과 연천군, 태안군 등에 지난 11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기부했다.

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목표는 대도시와 소멸위험 지자체의 상생이다"며 "소멸위험 지자체에 꾸준히 기부할 계획으로, 국민들도 소멸위험 지자체에 관심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상북도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영호남 상생협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던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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