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열고 수익금 기탁
요양원 방문해 봉사활동

▲ 지난달 23일 열린 바자회에서 황산초 학부모들이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 지난달 23일 열린 바자회에서 황산초 학부모들이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 황산초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황산소망요양원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직접 만든 털모자를 씌워드리고 있다.
▲ 황산초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황산소망요양원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직접 만든 털모자를 씌워드리고 있다.

황산초등학교(고장 마희진)가 지난 연말 학생회 주관으로 소외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 나눔 행사를 잇따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산초는 지난달 23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사랑과 나눔의 알뜰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각 가정에서 기증한 학용품과 인형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다.

또 학부모회는 떡볶이, 어묵, 미니 붕어빵 등 간식거리를 만들어 직접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52만9000원은 언론사의 희망 나눔 캠페인에 기부됐다. 바자회 물건 가격이 500원, 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당초 계획보다 큰 금액이 모인 셈이다.

김현아(5년)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만들어간 행사에 전교생이 참여해 기부금이 모인 걸 보니 뿌듯하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지난달 30일 황산소망요양원을 방문해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을 위해 직접 뜬 털모자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논의하다 겨울철 뇌졸중이나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게 털모자를 만들기로 하고 직접 뜨개질에 참여했으며 이날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털모자를 씌워드렸다.

이제희(4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마친 후 부모님 생각이 났다"며 "요양원 어르신들이 건강하길 바라며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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