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 2위 김승생, 불출마 가닥
청년층 귀농에 유권자 오히려 늘어

 
 

산이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에 맞서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며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애수(63·흑두리) 현 조합장에 맞서 강철흥(63·초송리) 산이면 주민자치위원과 박정문(61·해월리) 전 산이농협 이사, 박정주(57·방축리) 전 산이농협 이사, 임길수(63·비석리) 전 군의원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승생 전 조합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회 선거에서는 전체 조합원 1718명 중 김애수 조합장이 652표(48.18%)를 얻어 581표를 얻은 김승생 전 조합장과 120표를 얻은 강철흥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김애수 조합장과 강철흥 산이면 주민자치위원이 재대결하고 나머지 후보는 신인으로 도전장을 내민 구도로 치러진다.

현재 조합원 유권자는 청년층 귀농이 늘면서 오히려 1750여 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강철흥 산이면 주민자치위원은 해남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와 산이 사랑 실천가로 활동해왔다. 강 주민자치위원은 "30여 년간 체득한 경영능력과 섬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좋은 농협, 조합원이 중심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모든 조합원이 고마워하고 감동하는 농협, 모든 조합원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농협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애수 조합장은 한농연 해남군지회 산이면회 회장과 산이농협 이사 등을 역임하고 2019년 조합장에 당선돼 산이농협을 이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30여 년을 농민 조합원과 같이 흙을 묻혀가며 농업에 종사했고 지난 4년간 조합장 업무를 하며 조합원들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고 살아왔다"며 "농민 조합원에 의한, 농민 조합원을 위한 투명경영으로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문 전 산이농협 이사는 산이면 초대 청년회장과 산이면문화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지냈다. 박 전 이사는 "투명하고 혁신적인 경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사업을 활성화해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판매사업과 구매사업을 활성화해 조합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조합원이 더 잘 살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주 전 산이농협 이사는 산이면 이장단장과 한국농업경영인회 산이면지회장을 역임했다. 박 전 이사는 "20년간 산이농협 이사로 재직하면서 농협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산이면 이장단장 당시 간척지 문제해결에도 나선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민과 소통하는 열린 경영의 농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길수 전 군의원은 해남군의회 4대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해남군 민주당 부위원장과 해남군의회 행동강령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 전 군의원은 "우리 조합의 길 잃은 운영의 목적을 되찾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조합원에게 가장 신뢰받고 믿음직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가 되겠다"며 "실현 가능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지역을 위한 농산물 유통 저장가공과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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