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안정마을 마을문화축제 행사
지역문화활력촉진 지원사업 일환

▲ 지난 10일 안정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마을문화축제에서 주민들이 풍물패와 함께 길놀이를 하고 있다.
▲ 지난 10일 안정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마을문화축제에서 주민들이 풍물패와 함께 길놀이를 하고 있다.

화산면 안정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마을문화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안정마을은 지난 10일 마을회관에서 해남군 지역문화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남, 마을에 문화를 피우다' 행사를 가졌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해남 곳곳에 숨겨진 마을 고유의 문화예술, 역사, 세시풍속 자원들을 발굴해 마을별로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정마을은 2700만원을 지원받아 그동안 마을 빈집이나 주요 지점에 주민들이 직접 시와 그림이 곁들여진 벽화를 그리고, 마을 입구에 가로수를 심으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나섰다.

또 1968년 낙뢰로 불타 없어진 당산나무 자리에 새로 자라난 나무를 후계목으로 정하고 그 옆에 당산정이라는 정자를 세워 지난해부터 당산나무 복원사업도 진행했다.

이밖에 고구마 생산지인 마을특색을 살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고구마 와플과 고구마 도너츠 등 고구마 요리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마을문화축제는 그동안 사업을 되돌아보고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풍물놀이패 공연과 당산나무 복원식, 마을주민 장기자랑 등 마을문화축제도 펼쳐졌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그동안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이상원 안정마을 이장은 "모든 주민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마을문화를 복원하며 마을문화축제로 발전시킴으로써 마을 화합과 소통에 계기가 됐다"며 "특히 당산나무와 당산정을 잘 가꿔나가 앞으로 새롭게 당산제를 열어 마을의 상징과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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