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등 350만원 들어있어

 
 

60대 택시기사가 택시에 놓고 내린 승객의 지갑을 경찰에 신고해 승객이 지갑을 찾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박수를 받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임병선(62· 사진) 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지갑을 경찰에 신고했다. 지갑에는 현금 326만원을 비롯해 해남사랑상품권 등 35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이 들어있었다.

임 씨는 "당일 오전 첫 손님으로 탔던 할머니 승객이 뒷좌석 바닥에 지갑이 떨어졌다고 말해줘 알게 됐다"며 "전날 밤 9시께 택시를 마지막으로 이용한 승객 소유로 추정됐지만 지갑 안에 신분증이 없어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지갑을 잃어버렸던 승객은 40대 여성으로 수소문 끝에 분실물 습득 신고가 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 14일 해남읍지구대를 방문해 지갑을 돌려받았다.

임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다른 택시기사도 비슷한 상황에서는 똑같이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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