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박종부 의원 '면민의 날 막말'
지난 13일 삼산면 이장단 회의 자리

삼산면민의 날 기념식에서 빚어진 고성과 막말 사태와 관련해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이 석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하며 사태가 마무리됐다.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은 지난 13일 삼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삼산면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지난 9월 23일 면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이날 이장단 회의에는 삼산지역 이장들과 사회단체장 그리고 면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윤재갑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삼산면에 더욱 애정을 갖고 의정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부 의원도 "면민의 날에 그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들과 사회단체장들은 두 사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수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날 사과는 이장단 월례회의 때 사과를 하고 싶다는 윤재갑 의원 측의 요청이 먼저 들어왔고 이장들은 물론 사회단체장들과 면민들까지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지역사회 요구가 받아들여져 이뤄졌다. 이후 박종부 의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공식 사과가 함께 진행됐다.

고성·막말 사태는 지난 9월 23일 발생했는데 공식 사과가 이뤄지고 사과가 받아들여지기까지 무려 81일이 걸렸다.

사과 자리에 당사자인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이 함께 했지만 서로 마주치지 않는 선에서 시간 간격을 두고 사과에 나서 두 사람 간의 앙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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