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56억 늘려 129억 편성

해남군은 내년도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코자 군비 부담액을 크게 늘려 예산안을 편성했다.

군은 내년도 예산에 상품권 발행·운영으로 129억1600만원을 편성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해남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 또는 10% 할인보상비로 104억5000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이는 올해 군비 소요액인 73억원보다 56억여원 증가한 액수다. 다만 정부의 내년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 편성 규모에 따라 군비 부담액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군은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판매규모를 분석해 내년에도 7개월 정도 10%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단, 올해는 1~6개월 상반기에 몰아서 10% 할인행사가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명절, 상품권 발행기념일, 가정의 달,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분산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는 5% 할인판매가 이뤄진다.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예산은 군비 73억을 비롯해 국비 57억과 도비 10억 등을 14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국비 총 101억원을 지원받아 1300억원 규모로 10% 할인 판매를 했지만, 올해는 국비가 줄어들면서 10% 할인 판매도 890억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

<관련기사> '해남사랑상품권 순식간 소진… 일부 농축협 초유의 '편법 사재기'가 초래' <2022년 12월 9일자 7면>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