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방역·통제초소 운영

야생조류 분변을 비롯해 장흥, 고흥, 나주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해남군이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장흥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고흥, 나주에서 독립·산발적으로 5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오염도가 전년보다 3.6배 높고 바이러스 변이가 심한 상황이어서 도내 야생조류 유입이 가장 많아지는 12월 발생 위험성이 최고로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 소재 고천암호와 금호호, 영암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전월대비 387% 이상의 겨울 철새가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철새 이동이 많은 내년 2월까지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해 가축방역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거점세척소독시설 1개소와 철새도래지 내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주요 철새도래지에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그리고 군 방역 소독차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주변 가금농가 역시 드론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석회 차단벨트도 52개소를 설치하고 35농가에 3150포의 생석회와 소독약품 1.4톤을 공급했다.

전남도는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모든 가금농장 일제검사를 벌인다. 또한 오는 21일까지 3주간 27일령 이상 오리농장 등 취약농장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해 방역 미흡농장은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해남에는 가금류 닭 27농가, 190만 마리를 비롯해 오리 8농가, 21만 마리 등 211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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