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르면 내달 중 배정
군, 필리핀 3개 시 방문 협약
외국인 기숙사 내년 말 준공

▲ 해남군은 지난 9일 필리핀 산마테오 시를 방문해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해남군은 지난 9일 필리핀 산마테오 시를 방문해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남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278명(50농가)을 배정해줄 것을 지난 11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신청했다. 이는 올해(134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며, 올해 추가배정을 통해 실제 농가에 배치된 근로자(141명)의 2배 가까운 규모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2월께 해남군이 요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군은 또 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해 지난 8일부터 4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산마테오, 지엠에이(GMA), 아마데오 등 3개 시와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단은 곽준길 부군수 등 군에서 4명, 의회에서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필리핀 지자체는 계절근로자 조건에 적합한 근로자 선발, 출국에 필요한 행정절차 및 비자 신청, 출국 전 필수교육 등을 하고, 해남군은 사증 발급, 국내 체류 시 적법한 근로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황산 옥동초등 폐교 부지에 신축 중인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는 이르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3층 규모의 기숙사는 국비 12억 원을 포함해 47억 원이 투입되며, 2인 1실로 100명이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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