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 품종 선정해 단지 조성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가공용 특수미 재배 확대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쌀 가격하락과 소비 감소에 따른 쌀 산업 안정화를 위해 가공용 특수미 단지를 조성했으며 최근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화산면 관동리 일원 20㏊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인 미호벼가 식재됐다. 미호벼는 아밀로스(전분 중 주성분을 이루는 물질) 함량이 11.2%인 저아밀로스 중간찰로, 밥쌀용 및 즉석 가공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지난해부터 2년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적응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결과 수량과 밥맛이 우수해 해남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생산한 미호벼는 전량 화산농협과 계약재배돼 GS 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쌀막걸리와 떡쌀용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통일형 계통 다수확 찹쌀인 '미르찰' 재배단지도 2.3㏊ 조성했다. 올해 수확한 미르찰은 전량 해창막걸리 등 군내 주조장에 공급돼 고품질 막걸리로 생산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인 '바로미2' 품종도 1㏊를 조성해 지역 재배 실증을 마무리한 단계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가공용 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미호 100㏊, 미르찰 20㏊, 바로미 2500㏊ 재배단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등 용도별 재배품종 다양화로 싼 산업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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