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 사업 생산비 75% 낮춰
삼산 농가서 현장 연시회 개최

▲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현장 연시회가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 이향림 농가에서 열렸다.
▲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현장 연시회가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 이향림 농가에서 열렸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에서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는 지난 1년간 명품 동물복지 한우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실용화 사업 추진결과에 대한 평가와 생산비 절감 장비의 현장 시연이 진행됐으며 유기한우 선도농업인과 축산농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을 맡은 이향림 농가는 직접 유기사료 자가제조법을 교육했으며 급여작업 기계화를 위한 사료배합기와 사료급여기 작업을 보여줘 참석자의 이해를 도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실용화 사업으로 두당 연간 41.5시간이 소요되던 배합과 배급 작업이 10.2시간으로 줄어 75.4%에 달하는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비 또한 연간 220만8000원에서 180만8000원으로 18.2%가 절감됐다.

이향림 농가는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을 통해 노동력과 사료비를 크게 줄여 인력부족과 사료비 부담 등에 의한 축산경영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군에는 13농가에서 800여 두의 동물복지 유기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고 유기한우단지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우 유기 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 단계 높은 인증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이 조건이 까다롭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기술을 보급해 고품질 유기한우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유기인증 축산물의 생산은 아직 소량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축산물 시장개척을 위한 안전 축산물 공급은 물론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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