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선정
채소류 적용은 전남에서 최초

▲ 해남의 한 농가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자료사진>
▲ 해남의 한 농가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자료사진>

해남군이 2023년 전라남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은 친환경 과수·채소의 인증면적 확대 및 단지 집단화를 위해 생산·유통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해남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해남친환경(주)에 친환경 배추의 생산과 유통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해남친환경(주)에서는 일반 저온 저장 시설에서 벗어나 농산물 장기보관 및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CA 펠릿저장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CA저장 시스템은 저온저장고 안의 온·습도와 산소·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농산물의 호흡과 생리작용을 늦춰 품질변화를 최소화하는 저장 기술이다. 일반 저장고보다 저장기간을 최대 60일 이상 늘릴 수 있어 수확기 홍수 출하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채소류에 적용한 사례는 전남에서는 최초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법인은 물론 군 관계자, 전문가 등이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농촌진흥청 등 관련 연구시설을 수차례 방문,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립해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군 관계자는 "과수·채소 재배는 기후변화에 민감하나 CA저장을 통해 생산량뿐만 아니라 판매시기 등 수급 조절이 가능해 해남군 친환경 배추 이미지 제고와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꾸준히 신청, 2019년 세발나물 전문단지 하우스 및 기계장비 지원, 2020년 친환경 쑥 품질향상을 위한 건조기와 저온저장고 등 지원, 2021년 천황대추 CA저장고를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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