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5일간 미국 방문 결산
관련 기업 유치 등 후속 대책 필요

명현관 군수가 지난 20~24일 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라 2조6000억원 규모의 솔라시도기업도시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해남 농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기업상담을 통해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협의해 실제 투자와 농특산물 판로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미국 출장 일정 중에는 솔라시도 RE100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식을 비롯해 농수산물 수출 관련 업체 방문 및 상담, LA한인축제와 전남관광설명회 등 주요 일정이 진행됐다.

명 군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LA 소재 MBC 아메리카를 방문해 해남쌀의 미국 홈쇼핑 판매 생방송을 참관하고 미국 판매 현황을 청취했다. 이날 홈쇼핑 프로그램에 소개된 해남쌀은 땅끝황토친환경의 '해남 유기농 가바쌀'로 2018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수출액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쌀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어 해남쌀과 고구마 말랭이, 아이스군고구마 등을 판매 중인 한국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꽃마 USA를 방문해 최동훈 사장과 해남군 농산물 안테나샵 운영을 협의했다.

23일에는 식품도매 쇼핑몰인 미슬리를 방문해 농산물 수출 관련 상담을 이어갔다. 미슬리사는 즉석밥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도매 쇼핑몰로 땅끝황토친환경 쌀 1200여 톤을 수출하기로 한 가운데 송태진 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400톤 규모의 추가 수출 협의도 진행됐다.

군은 하반기 현지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해남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는 산이면에 위치한 솔라시도기업도시에 총 20억 달러(2조6000억원)를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40㎿급 데이터센터 5기를 건립하는 투자협약도 맺었다. 구성지구에 들어설 40㎿급 하이퍼스케일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5기는 1년에 200㎿ 전력이 필요하며 전남도는 전남지역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재생에너지증명(REC) 구매 및 전력구매계약(PPA)을 연결해 사용자에게 원활히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구성지구 인근 부동지구에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RE100 목표 달성 요구에 부합하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를 비롯해 부동지구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민 공감대가 가장 우선돼야 하는 만큼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실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