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이달 악취 전담팀 신설
김해시 저감대책 수천억 투입

악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자치단체들의 경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수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에 대한 사례를 적극 참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환경관리과에 악취전담팀을 신설했다. 팀장과 팀원만 총 4명으로 구성된 악취전담팀은 앞으로 악취관리종합대책 수립과 악취민관협의체 구성 운영,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악취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내년에 24시간 악취통합관제센터를 만들어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실시간으로 악취발생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시설에서 악취 수치가 허용치를 넘어서면 알람이 울리는 방식으로 악취문제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악취통합관제센터가 만들어지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직원 6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 악취상황을 수치상으로 학인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축산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내세우고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악취저감과 관련한 5개년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공모사업 등을 통해 834억원을 확보해 5년 동안 축사 현대화 사업 지원과 악취저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축산밀집 지역의 마을 이장단 등을 포함한 지역협의체를 통해 민원을 분석하고 악취 저감 활동내용과 저감시설 설치 현황을 공유해 주민과 농가의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힘쓰는 것은 물론 나주시처럼 내년에 악취통합관제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주촌면 선천지구에 조성된 신도심 주민들의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심에 가까운 축사 8개 농가를 대상으로 보상을 통한 이전과 폐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농촌뉴딜사업공모를 통해 추가로 450억원을 확보해 도시 정비사업에 들어가며 이미 축사 한 동을 폐업시킨 상태다.

인구수나 예산규모 그리고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다르지만 농촌과 도시 모두 악취로 인한 갈등은 똑같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하는 자치단체의 자세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남군도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악취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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