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유도해 피해 속출
포털서 가족사진 미끼도 기승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중고물품 거래 사기와 SNS를 통한 무료사진 과장 광고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해남맘카페에는 중고물품 거래사기를 당했다는 한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를 유도한 뒤 실제는 네이버페이를 가장한 피싱용 웹을 통해 사기범의 개인계좌로 송금하게 만들어 돈만 챙겨 달아나는 피해를 당했고 전국적으로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만 50명, 피해액이 3억 원을 넘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이른바 안전한 결제수단임을 강조해놓고 실제는 가짜였다"며 "처음에 돈을 입금하도록 한 뒤 수수료 1000원이 함께 들어와야 하는데 누락돼 결제가 안 된다며 다시 전체금액과 수수료를 입금해야 방금 입금한 금액이 환불된다고 속여 두 번 입금을 하게 만드는 수법에 걸려들었다"고 주장했다.

최근엔 카톡 등 SNS와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되면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광고를 무작위로 퍼뜨려 나중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SNS 광고를 통해 무료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한 뒤 실제 사진을 찍으러 해당 사진관에 가면 긴 시간 동안 많은 사진을 찍게 하고 나중에 작은 액자 사진 하나만 주는 수법으로 좋은 사진이나 큰 사진을 요구할 경우 많게는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이다. 사실상 미끼 상품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사기페이지의 경우 로그인 페이지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ID나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로그인이 된다며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료사진 과장 광고의 경우 일정부분 과장 광고가 허용되고 있고 작은 액자 한 장을 건네는 수법으로 사기 혐의를 벗어나고 있어 무료사진 이벤트가 있을 경우 자세하게 확인하고 녹음으로 남겨놓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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