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이용료 1000원

 
 

삼산면에 최근 공중목욕장이 문을 열면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문을 연 삼산면 공중목욕장은 총사업비 7억 원(도비 30%, 군비 70%)을 들여 연면적 224㎡(68평), 지상 1층 규모로 탕, 사우나실, 탈의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주일에 3일 운영되는데 화요일과 목요일은 여성, 수요일에는 남성만 이용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이다.

이용료는 장애인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무료이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아동은 1000원, 일반주민은 2000원이다.

이광진 대한노인회 삼산면 분회장은 "그동안 목욕탕에 가려면 읍으로 나가야 해 교통편도 불편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공중목욕장이 생기니 싸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시설도 쾌적해 특히 노인과 장애인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목욕장 청소와 관리를 위해 상시근로자 1명과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3명이 채용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남군은 사설목욕탕이 없는 면단위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공중목욕장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삼산면을 마지막으로 모든 면지역에 공중목욕장을 갖추게 됐다.

공중목욕장은 해마다 운영비 확보가 숙제로 남고 있지만,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의 또 다른 사랑방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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