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도 300명 상경 예정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해남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쌀값 대책을 촉구한다.

해남농민회는 지난 16일 산이농협 조합장실에서 이장단·농협·한농연·쌀협회 등 7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2021년산 쌀값 대폭락과 재고미 누적에 따라 올해 생산되는 나락값도 폭락이 우려되면서 정부가 책임을 갖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서 △21년산 재고미 전량 시장격리 △22년산 쌀값 보장 △양곡관리법 개정 △영농생산비 보장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농민들은 농번기임에도 300여 명이 상경해 농민대회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거섭 해남군농민회 정책실장은 "가을배추 본격 정식 등 바쁜 농번기이지만 쌀 문제가 워낙 심각한 상황이어서 전국 최대 농군인 해남에서도 300여 명이 버스 10대에 분승해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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