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80마리 분량 선적

▲ 광양항으로 가기 전에 땽끝포크 돼지고기를 차에 싣는 상차식이 지난 4일 열렸다.
▲ 광양항으로 가기 전에 땽끝포크 돼지고기를 차에 싣는 상차식이 지난 4일 열렸다.

해남 고구마를 먹여 키운 돼지인 '땅끝포크'가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산이면에 위치한 해송축산(대표 박주남)은 땅끝포크 80마리 분량, 지육 6.8톤을 나주에 위치한 수출업체인 (주)동명축산을 통해 지난 9일 광양항에서 선적했다. 수출액은 3200만원 상당이다.

(사)대한한돈협회 해남지부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주남 대표는 "해남의 기술력으로 키운 땅끝포크 돼지고기가 홍콩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땅끝포크의 고급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은 전라남도의 양돈산업 안정화와 고품질 돼지고기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비롯해 동명축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동명축산은 그동안 삼겹살과 앞·뒷다리살은 수출해 왔지만 냉장지육 전체를 수출하는 것이 땅끝포크가 처음이라고 한다.

땅끝포크는 해남군의 청정 농축산물 브랜드다. 출하 전 45일 정도 황토고구마를 분말 사료로 공급하는 사육기술을 적용,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가 없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고급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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