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는 28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을 촉구했다.
▲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는 28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을 촉구했다.

해남의 쌀생산 농민들이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이영형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 초대 회장' <2022년 7월 29일자 8면>

해남지역 쌀 생산농가는 28일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이하 쌀협회) 창립총회에 이어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쌀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밥쌀용 수입쌀 방출을 중단하고 잘못된 MMA(최소시장접근) 즉각 폐기 △재고 전량을 9월까지 추가 격리하고 이후 쌀 자급률 100% 이상 관리로 식량 위기 대응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자동 시장격리 의무화 및 한 공기 300원 가격 보장 △유류 가격 폭등에 따른 지원대책 및 비료에 대한 지속적 지원 제도화 등 4개 항을 촉구했다.

쌀 협회는 "이달 중순 쌀 20㎏ 가격은 4만4415원으로 1년 전 5만5850원보다 21%나 폭락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수확기부터 시장격리 요건이 충족됐음에서 정부가 방치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쌀값 폭락은 생산량 증가나 소비감소가 아닌, 수입쌀의 대대적 방출에 따른 시장교란 때문"이라며 쌀값 회복을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쌀 생산농가 70여 명은 옥천농협 삼산지소에서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 창립총회를 가졌다. 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이영형, 부회장에배남선, 사무국장에 이무진 씨가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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