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해남군자활센터 실장)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심해지고 있는 불평등과 빈부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경제 개념이며 제도이다.

해남군 내 사회적경제 조직으로는 자활기업 5개소, 사회적기업 3개소, (예비)사회적기업 7개소, 사회적협동조합 9개소, 협동조합 45개소, 마을기업 15개소가 있다.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에서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적거나 의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해남군도 사회적경제 조직 확대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을 만큼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대안 경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조직인 만큼 근로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이기에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지원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민주적 운영 방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지원받으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성화되려면, 고품질의 생산품이나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경제 조직 당사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같은 상품과 서비스라면 사회적 가치를 한 번 생각하고 구매를 결정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애정 역시 필요하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운영하는 주체들은 민주적 의사결정, 사회적 목적의 추구, 지분에 근거하지 않은 경제적 성과 배분,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성 수준 등 바른 조직 운영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할 의무도 있다.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주요한 조직체인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모두의 애정과 관심으로 내 주변에 있고 나도 함께 참여하며 낯설지 않을 정도로 확산되길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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