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코로만형 45kg급, 국가대표 올림픽 메달이 꿈

 
 

"심권호, 정지현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습니다."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해남중학교 김유빈(2년) 선수가 레슬링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45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유빈 선수는 지난해 8월 체육 수업 중 레슬링부 감독 권유로 레슬링에 입문해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근력이 좋아 눈에 띄었고 한 번도 훈련에 빠지지 않는 등 성실함까지 더해져 실력을 쌓아온 김유빈 선수는 돌아빠지기와 엉치걸이 등 특기를 잘 활용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유빈 선수는 "친구들하고 운동을 하는 게 좋고 특히 체중, 체고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재미를 붙여 실력이 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심권호, 정지현 선수 같은 훌륭한 국가대표로 성장해 해남을 대표하는 레슬링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영 레슬링부 감독은 "합숙훈련금지로 훈련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유빈이가 잘 따라와 줬고 워낙 기본기가 좋아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학교 측과 해남군레슬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해남중 레슬링부는 1990년 3월에 창단해 3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봉 선수를 비롯해 민경갑 선수와 김효섭 선수 등 쟁쟁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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