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출사표… 공식 선거운동 돌입
명현관 군수·김성일 도의원 무투표
민주당 맞선 진보·무소속 돌풍 관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 완료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후보들은 12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 등을 이용해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19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투표일은 오는 6월 1일이며 이에 앞서 실시되는 사전투표일은 오는 27~28일이다.

민주당 해남지역위원회는 19일 문내면 우수영 5일시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패한 후 야당으로 치르는 선거인만큼 전국적으로 사활을 걸고 있다.

해남은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컷오프 된 5명의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대선 승리를 위해 동지로 뛰었던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선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와의 선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소속 연대도 구성해 무소속 돌풍이 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당은 해남군의원 가선거구, 다선거구, 비례대표 등에 후보를 내며 역대 최대인 3석 확보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해남에서 처음으로 기독당 후보가 출마해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는 해남군수 선거 사상 처음으로 명현관(더불어민주당) 현 군수가 단독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명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도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본선거까지 단독으로 나서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명 군수는 지난 2010년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번까지 공직선거에 4번 출마해 절반인 2차례 무투표 당선되는 이력을 남기게 됐다. 명 후보는 지난 2014년 전남도의원 해남군 제1선거구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었다.

전남도의원 해남군 제1선거구도 김성일(민주당)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3선에 성공했다. 3선에 성공한 김 후보는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혀와 앞으로 도의회 의장단 구성이 주목되고 있다.

해남지역 선거구에는 총 2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도의원 해남 2선거구에는 3명이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군의원 가선거구에는 6명이, 2명을 선출하는 나·다·라 선거구에는 각각 3명, 5명,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군의원 선거는 선거구마다 박빙 양상을 띠고 있어 막판까지 지지자를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의회 비례대표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이상미(추천순위 1·39)·이기우(추천순위 2·50) 후보가, 진보당에서 공남임(추천순위 1·37) 후보가 등록했다. 비례대표 선거는 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하게 되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효득표수의 100분의 5 이상 득표한 정당에 한해 득표비율에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곱한 값의 정수만큼 의석수를 배분받는다.

이번 해남군의회 비례대표 선거는 민주당이 2석 모두 차지할 수 있을지, 진보당과 1석씩 나누게 될지가 관심사다.

최근 치러진 해남군의회 비례대표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66.79%)과 민주평화당(33.2%)이 각각 1석을, 6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68.58%)과 통합진보당(18.71%)이 각각 1석을, 5회에서는 민주당(64.11%)과 민주노동당 (22.86%)이 각각 1석을, 4회에는 민주당(73.29)과 열린우리당(26.7%)이 각각 1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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