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헌신으로 모범가정 일궈
제50회 어버이날 기념식서

 
 

1970년대 중동에 파견돼 건설 현장에서 산업역군으로 국위를 선양했으며 15년 전부터는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돌보고자 고향 해남으로 내려온 김선식(옥천면·71) 씨. 오랜 해외 근무에도 2남의 자녀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길러내 각각 공무원과 삼성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장으로 재직 시에는 집수리 봉사와 마을 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이웃에게 봉사하며 효의 본보기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켜 장한 어버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게 됐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김한석(71) 씨는 위암 수술을 받고 난청 질환으로 귀 수술까지 받았으며 농업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3명의 손녀까지 정성껏 키워 현재는 직장과 학교 등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도록 성장시켜 역시 장한 어버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산이면에 거주하는 장명식(72) 씨도 항상 부인과 집안의 대소사를 의논하고 서로 존중하며 집안을 이끄는 민주적인 모습을 보여 1남 1녀의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병든 노모와 장모를 간호하기 위해 2015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해남으로 내려와 별세하실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장한 어버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장 씨는 건강이 좋지 못한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관외 병원 진료에도 도움을 줬으며 현재는 산이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 화합과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남군은 6일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효행자 및 장한 어버이 표창패 수여식을 열고 김선식·김한석·장명식 씨에게 장한 어버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효행자 도지사 표창은 최시례(계곡면·74), 최숙현(마산면·75) 씨가 받는다.

최시례 씨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3남매를 양육했고 집안 사정이 어려운 시누이의 조카까지 초등학교 재학기간 보살폈다. 또한 만년마을 부녀회장직을 10년 넘게 맡아오면서 마을 어르신을 공경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어 효행자로 선정됐다.

최숙현 씨는 올해 101세가 되신 시어머니를 40여 년 극진히 봉양하고 마을 내 어려운 어르신들도 내 부모 같이 섬기는 등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효의 참모습을 보여줘 효행자로 선정됐다. 또한 1남 3녀를 훌륭히 키워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고 봉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모범이 되고 있다.

3대 모범가정 도지사 표창을 받는 최정배(화원면·48) 씨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경운기 사고로 다리와 허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매주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건강한 가정을 꾸려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최 씨는 마을의 젊은 일꾼을 자처하며 자녀들과 함께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인 아내도 마을 행사에 적극 나서고 지역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며 도지사 표창자로 선정됐다.

이날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조본임(해남읍·84), 정순안(삼산면·72), 이혜숙(화산면·68), 박상임(현산면·63), 유현표(송지면·68), 임관순(북평면·63), 신동금(북일면·56), 백유순(옥천면·73), 김양수(계곡면·82), 민경률(마산면·82), 이양묵(황산면·80), 오종록(산이면·73), 강순임(문내면·69), 김애숙(화원면·71) 씨가 장한 어버이로 군수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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