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및 공무원인사 차기군수 몫으로 연기
이윤모 권한대행 공직기강 확립 강조

지난 21일자 민화식전군수의 이임으로 5개월간의 이윤모부군수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됐다.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 5개월간의 군수 권한대행을 맡은 이윤모부군수는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진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자체장 중심으로 진행됐던 각종 중요 사업과 군정운영이 5개월간의 공백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은 군수의 공석으로 그동안 계획하고 있던 신규사업 등은 군수가 선출되는 이후로 미루기로 했고 주민들과 이해가 상반되는 사업들도 차기 군수의 몫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윤모 군수권한대행도 군정이 원활히 운영되는데에 역점을 둘 것이나 새로운 신규사업이나 주민들과 이해가 상반되는 사업들은 차기 군수가 선출되면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군수 권한대행이 시작되면서 해남군은 7월에 있을 공무원 정기인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고 8월에 재검토하기로 한 수의계약 전자입찰 한도액 문제도 차기 군수체제 때 검토할 사안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인사에 대해 이윤모 권한대행은 어쩔수 없이 해야할 인사 외에는 차기군수가 해야말 몫이라고 밝혀 공무원 인사는 내년 전반기 정기인사 때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화식 전군수가 단행하려했던 사무관급의 문책성 인사와 4급 승진인사도 차기군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계곡 가학산 골프장 조성 사업 등 주민들과 첨예하게 대립됐던 사업도 차기 군수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게 됐다. 민화식군수의 정치적 행보로 미루어졌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6월에 이르러서야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미뤄지면서 각종 소규모 사업과 크고 작은 사업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시급히 추경을 편성해야한다는 지적이 높은 가운데 군은 정부와 전남도의 추경이 편성되는 직후인 6월 중순 안에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본래 추경은 3∼4월경에 편성하는 것이 관례인데다 추경을 편성할 요인이 발생하면 주민들을 위해 돈이 잠자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인데 해남군은 1차 추경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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