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큰 인물론.전남경제개조론 주장
민화식 - 힘있는 여당론, 분권시대 적임자
김선동 - 농민 서민중심 경제체제 구축 강조

전남지사 보궐선거가 1주일 앞두고 있다.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는 큰 인물론을 주장하는 청와대 공보수석 출신의 민주당 박준영(58)후보와 힘 있는 여당론을 주창하고 있는 해남군수 출신인 열린우리당 민화식(65)후보, 깨끗하고 젊은 후보임을 강조하는 광주·전남 민중연대 대표 출신의 민주노동당 김선동(37)후보가 열전을 벌이고 있다. 가난한 전남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박준영 민주당 후보는 ‘전남경제개조론``을 주창하며 “당이 아닌 인물과 정책이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후보는 외국에서의 특파원을 했기 때문에 기업의 움직임, 선진국의 흐름, 어디에 투자자금이 몰려있는지 그 원리를 알고 있다고 강조, 외국 정부 인사들 특히 독일과 미국 등 인사들을 잘 알고 있어 이들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직접 대화를 통해 전남을 기회의 땅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정부시절 중앙에서의 활동도 전남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화식 열린우리당 후보는 전남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후보라야 분권시대에 맞은 인물이고 분권시대를 알차게 꾸릴 수 있는데다 전남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화식 후보는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및 지역혁신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현 도정의 연속성을 확보하며, △전남의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등의 정책기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민 후보는 노인복지체계 구축과 소외계층의 종합복지 대책 마련, 환경관련 산업의 육성과 생태연구센터 설립 등을 포함하는 7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재학 중 미문화원 점거투쟁으로 구속된 뒤 노동현장을 거쳐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대표, 광주전남 민중연대 공동대표, 광주전남 통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남의 발전과 농어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민노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후보는 민노당이 50년만에 처음으로 원내진출에 성공한 제3당이 됐다고 거듭 강조하고 노동자와 농민, 서민 중심의 경제체제 구축을 위해 민노당을 지지해 달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후보는 사람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도민 중심의 전남발전 정책과 공약 실현에 치중하겠다며 공무원 노조 합법화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해남지역은 민화식 전군수의 출마로 다른 지역에 비해 도지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며 투표율도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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