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두달 만에 또 확진
누적 감염자 1만5000명 달해
내주부터 제한 대부분 풀릴 듯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재감염자가 발생했다.

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지난 13일 다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미접종자인 이 학생은 60여 일 만에 스텔스오미크론에 감염된 것. 국내에서 2회 감염자는 2만6000여 명, 3회 감염자는 37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도 매일 30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월 들어 해남의 신규 감염자 수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00~4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현재 해남의 누적 감염자는 1만4944명으로 인구(3월 말 6만6961명 기준) 대비 22.3%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30%대)과 전남 평균(26%대)보다 낮지만 5명 중 1명 이상이 감염된 셈이다.

보건소는 해남의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률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11명에 이르고 있다.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5명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의 연령은 90대 4명 등 대부분 60세 이상이며, 50대 후반인 1명도 포함됐다.

현재 해남의 접종률을 보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입소자의 4차 접종률은 80% 정도로 전국 지자체에 3번째로 높으며, 60세 이상 3차 접종률도 95.5%에이르고 있다.

4차 접종의 경우 60세(1962년 이전 출생) 이상으로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희망자에 한해 14일부터 당일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예약접종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18일부터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완전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1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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