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땅끝순례문학관서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송기원 소설가(사진)의 수묵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선정禪定-깊고 아득한 순정純貞’ 전시를 개최한다.

15일부터 5월 6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소설집 ‘다시 월문리에서’ 등 시인이자 소설가로 유명한 송기원 작가의 미공개 수묵화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송기원 작가는 지난해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명상소설 숨’과 ‘청소년소설 누나’를 연이어 발간했으며 올해는 화선지와 붓으로 그려낸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그려낸 수묵화 작품들에는 송기원 작가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등이 담겨져 있다.

송기원 작가는 “제대로 배운 적 없는 그림이고 글씨도 잘 쓰지 못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스스로의 올가미에 갇혀 부자유하게 살아온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개막 당일인 15일 오후 4시 30분에는 박양희 연주자의 공연과 더불어 작가 토크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선착순 예약 20명에 한해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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