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필리핀 도시와 양해각서
134명 수요조사 후 농가 배치
하반기 근로자 도입 확대 예정

▲ 해남군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필리핀 코르도바시와 화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해남군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필리핀 코르도바시와 화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르면 다음달 말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업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필리핀 세부 코르도바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명현관 군수와 메리 테리스 시토이 조 코르도바 시장이 참석해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군은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34농가, 13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초 법무부에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배정심사협의회를 통해 신청 인원 전원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필리핀 근로자들은 5개월 단기 비자를 발급받아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농가에 투입된다. 다만 이번 주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다시 실시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업 현장에 투입되는 데는 행정절차, 코로나19 격리, 기본교육 등을 거치면 45~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계절근로자들이 농가에 투입되면 고구마 정식, 마늘·양파 수확 등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일손 부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근로자를 일선 농가와 연결하고 이탈 방지 등의 관리는 옥천농협과 화원농협이 운영하는 2곳의 농촌인력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한편 군은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필리핀의 다른 도시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하반기에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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