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차지… 강원 전체의 70.5% 달해
간척지 늘면서 지난해 1992ha 늘어
밭 면적은 줄어 전국 추세와 상반돼

 
 

해남의 논과 밭을 합한 농지면적은 3만5618ha(1억774만평)로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논 면적은 2만3211ha(7021만평)로 전년보다 12.7%인 2952ha(893만평)가 늘어났다. 해남의 논 면적은 전국의 3.0%를 차지하며 가장 넓었으며, 강원도 전체(3만2917ha)의 70.5%에 달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경지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남의 경지면적은 3만5618ha(논 2만3211ha·밭 1만2407ha)로 전국의 2.3%를 차지하며 시군 가운데 가장 넓었다. 이는 전남(28만1077ha)의 12.7%에 달한 것이다. 전남 시군별 농지면적을 보면 해남에 이어 영암(2만2818ha), 나주(2만1035ha), 고흥(2만513ha), 무안(1만9270ha), 신안(1만7921ha), 영광(1만6156ha) 순이었다.

해남 경지면적은 2011년 3만4794ha에서 2010년 3만3623ha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에는 간척지가 포함되면서 1년새 1992ha가 늘었다. 지난해 전남 전체의 경지면적은 전년(28만6396ha)보다 5319ha가 줄어들었다.

해남의 경지면적 가운데 논이 2만3211ha로 65.2%, 밭은 1만2407ha로 34.8%를 각각 차지했다. 이러한 논 면적은 강원도의 70.5%에 달한 것이다.

해남의 밭 면적도 전남에서 가장 넓었으며, 무안(1만473ha), 나주(8501ha), 신안(8010ha) 순이었다. 하지만 해남의 밭 면적은 전년(1만3364ha)보다 957ha나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논 면적은 줄고 밭은 늘어나는 추세와 정반대 현상을 보인 것이다. 전국의 밭 면적이 늘어나는 것은 밭작물에서 얻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밭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2만8463ha)이다. 제주도의 경우 논 면적은 14ha에 불과하고 99.9% 이상인 5만6341ha가 밭으로 이뤄져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전국 3만2000개의 표본 논밭의 경지면적을 현장조사와 위성영상을 판독하는 원격탐사를 혼합해 실시됐다"며 "다만 지난해 농업면적 조사의 표본을 개편해 전년도 표본간 직접 비교가 어려워 증감 사유별 면적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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