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 발전계승과 홍보에 힘쓸 것"
유림들의 소통 강화에 역점

 
 

장성년(81) 제51대 해남향교 전교가 3일 취임했다.

향교는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 기관으로 유교 예절과 경전을 배우고 성현들의 제향을 모시고 있다. 해남향교도 청소년들의 인성과 예절교육, 삼호학당 운영, 기로연, 봄과 가을에 석전대제, 매달 두 차례 분향례 등 향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장 전교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급속도로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와 지역, 사회 등에서 인정이 메마르고 도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이 향교를 점차 찾지 않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은 성적과 관련된 교육만 우선시하고 있어 인의예지 등 인성과 예절,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고 싶으나 어려움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젊은층이 향교를 어려워하지 않도록 문턱을 낮춰 우리의 전통과 유교문화를 계승·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림들의 단합에 힘써 분열되지 않도록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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